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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s

전쟁의 비극과 음악의 우아한 저항: '피아니스트' 감동적인 실화

by Mr.Noah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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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피아니스트>는 2002년에 선보인 감동적인 시대극 영화로, 론스만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1930년대 폴란드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예술과 전쟁, 유대인 대학살의 그림자 속에서 피아니스트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2. 내용 요약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 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폴란드 침공과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배경으로 삼아, 그의 삶의 용기와 강인함을 그린 작품입니다. 1939년, 폴란드가 나치 독일의 침공을 받으면서 전쟁이 시작되고, 폴란드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로서 활동 중이던 슈필만과 그의 가족들은 나치의 유대인 박해로 인해 삶이 무너지게 됩니다. 나치의 지속된 억압으로 결국 슈필만은 가족과 함께 유대인 수용 지구인 게토로 강제 이주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갑니다. 특히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되는 나치의 무분별한 구타와 살해 등은 극심한 슬픔과 비통을 안겨줍니다. 그러던 중 나치 독일의 유대인 수용소 이주로 슈필만과 가족들을 포함한 모든 유대인들이 또 다시 이주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이주는 이주가 아닌 유대인을 "효율적"으로 학살 하기 위한 과정이었고, 이를 알고 있던 이츠하크 (유대인 경찰)는 슈필만을 도와 이주 행렬에서 탈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홀로 살아남게 된 슈필만은 게토로 돌아가 노역을 하던 중, 원래 알고 있던  보구츠키 부부를 통해 은신처를 마련해 은둔 생활을 하게 되지만, 숨어 살던 사실을 이웃에게 들키고 말아 은신처를 버리고 도망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슈필만은 "비상 시 찾아가라"는 메모에 적힌 주소를 향해 갔고, 그곳에서 그를 맞이한 사람은 다름아닌 그가 정말 사랑했던 여인 도로타 였습니다. 이미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되어 아이를 가진 그녀를 보며 슈필만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도로타의 남편의 도움으로 새로운 은신처를 확보하게 되고, 안텍이라는 인물을 통해 음식 등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안텍은 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하게 되고, 도로타 부부 또한 전쟁을 피해 이주를 하게 되면서 슈필만은 홀로 남아 영양 실조 등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바르샤바 봉기가 일어나 은신처가 파괴되자, 슈필만은 파괴된 병원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이후 폐허가 된 게토의 어느 건물에서 숨어 살던 슈필만은 독일군 장교 호젠펠트와 조우하게 됩니다. 직업이 피아니스트였다고 답하는 슈필만이 궁금했던 호젠펠트는 폐허 속에 있던 피아노를 연주하게 시켰고,그는 떨리는 손으로 쇼팽의 발라드 1번 G마이너를 연주하게 되며 이 영화의 명장면이 완성됩니다. 슈필만의 연주에 감명받은 호젠펠트는 슈필만을 죽이지 않고 식량을 몰래 가져다 주는 등, 슈필만을 도왔습니다. 그의 호의 덕분에 슈필만은 살아 남았고, 러시아 (당시 소련) 군대의 도착과 함께 독일군이 퇴각하며 슈필만은 자유를 되찾습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다시금 피아니스트로 연주를 하게된 슈필만은, 예전에 음악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재회하게 되고 그들은 반가움과 슬픔, 증오, 원망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3. 영화에 대한 감상평

 <피아니스트>는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과 정교한 연출로 전쟁의 혼란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아우르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슈필만을 연기했던 에이드리언 브로디의 감동적인 연기는, 그의 내면 갈등과 희생을 다채롭게 그려 냅니다. 나치의 억압과 폭력 속에서 가족과 친구, 고향,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깊은 좌절과 절망을 하며 수많은 시련을 겪게 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삶의 희망을 놓지 않고 결국에는 살아남아 다시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는 슈필만의 모습은, 그 무엇으로도 더럽히고 깨버릴 수 없는 한 사람의 존엄성과 순수한 예술가의 영혼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전쟁의 비극과 미의 고요한 조화가 마음 깊이 남아, 감동과 생각의 여정에 빠져들게 되며 특히, 이 영화에서 음악의 역할은 감정의 퇴고를 높여 더욱 감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한 감미로운 음악으로 더욱 감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주인공이 연주하는 쇼팽의 작품들과 디페야의 "눈물의 나비"등의 클래식 음악이 영화의 감정을 깊게 이끌어내며, 피아노 음악이 주는 소소하면서도 감동적인 순간들은 뜻깊은 여운으로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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